[삿포로 Day2] 와쿠와쿠 2호선 노보리베츠 모아이 도야호 투어

2025년 5월 22일 (목)

 

 

오늘은 아빠가 가고싶다 했던 도야호수를 포함해 모아이 공원, 노보리베츠 일일 투어를 했다.

 

 

 

 

 

 

 

민다 투어 예약

원래 도야호수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서 투어 수가 많이 없는데다 급하게 알아본거라 예약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었다. 와쿠와쿠 여행사에서 인당 5만 7천원 정도에 결제했다. 

 

예매한 곳에서 예약자 수가 8-9명이라 적혀있어 우리 가족 외에 한 팀만 더 있는 소규모 투어인 줄 알았는데, 왠걸? 미팅장소에 가보니 버스 한 대에 사람이 꽉 차있었고 우리가 거의 제일 마지막으로 와서 각각 따로 앉아야 했다;; 그래도 처음엔 엄마랑 서로 앞뒤로 앉았는데 엄마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양보해주셔서 모아이 이후부턴 엄마랑 같이 앉았다. 

 

 

 

 

 

 

 

 

 

 

 

마코마나이타키노 영원 모아이상

첫번째 코스는 모아이 석상이 있는 공원이였다. 원래 계속 비 예보가 있어서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이날 오전이 지금껏 본 삿포로 날씨 중 가장 좋았다. 여기엔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불상, 스톤헨지도 같이 구경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모아이만 구경하고 의자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우리 가족은 하나라도 더 많이 보려고 하기보단, 선택과 집중으로 여유롭게 보내는 걸 선호하는 것 같다. 나는 원래 가야할 곳들을 다 정해서 하나씩 도장깨기를 하는 스타일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맞춰지고 있다..ㅋㅋ

 

 

 

 

와쿠와쿠 버스 내부

40인승 되는 큰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노보리베츠로 이동한다. 

 

 

 

 

 

 

 

 

노보리베츠 온천

여긴 유황때문에 썩은 계란 냄새가 진동을 한다.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과 분위기여서 그렇게 볼거리가 있진 않았다. 오른쪽은 요즘 이렇게 찍는게 유행이라며 엄마 얼굴의 모공까지 다 보일정도로 가까이서 찍는게 너무 웃겨서 찍어봤다.

 

 

 

 

 

 

 

 

 

노보리베츠 숲길

옆에 있는 숲길까지 가볍게 한 바퀴 걷고서 상점가로 이동했다. 

 

 

 

 

 

 

 

 

거리에서

상점가쪽으로 이동하면서 한 컷-!

 

 

 

 

 

 

 

 

점심식사

 

노보리베츠 상점가에 식당이 많진 않은데, 딱히 맛집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웨이팅 없고 가격 저렴한 곳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맛은 쏘쏘,,

좌식인데 바닥이 뚫려있어 다리를 편하게 내릴 수 있었다. 다만 음식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직원들이 다 요리를 하고 있는지 안보여서 한참을 기다리다 겨우 계산했다. 이 때 아빠가 계산하라고 지갑을 통채로 줬는데 오빠가 엔화를 충전해둔 트레블월렛을 안쓰고 한국카드로 그냥 계산해버린 이후로 앞으론 우리집 금쪽이 둘은 빼고 돈 관리를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

 

北登のおうどん · 30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51 일본

 

 

 

 

 

 

 

북해도 우유로 만든 아이슼림

 

이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근처에 있는 seico 마트에 가서 후식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다. 저 옥수수 아이스크림은 한국이랑 비슷했고, 유바리 메론 맛 아이스크림 저게 진짜 맛있었다. 

 

집합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엄마는 버스에서 쉬고 우리 셋은 주변을 좀더 둘러보다 버스로 돌아갔다.

 

 

 

 

 

 

 

 

 

TOYA 호수

마지막 코스인 도야호수에 도착했을 땐 다행이도 비가 그쳤다. 그렇게 막 경관이 아름답거나 하진 않았지만 하나의 추억을 쌓고 왔다. ㅋㅋ

근데 당시엔 큰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멋있긴 하다. 역시 여유롭게 산책도 하면서 둘러보면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데 투어라 어쩔 수 없이 찍먹만 하고 온 것 같다. 

 

 

 

 

 

 

 

 

무슨 산 전망대에서

도야호수 전망대 바로 뒷편엔 이렇게 설산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봉우리가 딱 구름에 가렸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잘 볼 수 없는 느낌이 났다.

 

 

 

 

 

 

 

 

감자튀김 맛집

이제 모든 투어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휴게소같은 곳에서 감자 튀김을 먹었다. 북해도 감자에 도넛 반죽을 묻혀 튀긴건데, 진~~~~~~~짜 맛있다. 

 

 

 

 

 

 

 

스프커리

6시 조금 넘어 삿포로역에 도착해 지난번 왔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스프커리를 먹으러 갔다. 여긴 관광객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함박스테이크 맛집이다. 삿포로에 있는 스프커리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다만 투어하면서 뭘 많이 먹어서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전보다는 덜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오쿠시바 쇼텐 에키마에 소세이지 · 일본 〒060-00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4 Jonishi, 1 Chome ホク

 

 

 

 

 

 

 

 

 

 

 

라일락 축제 구경

배가 너어어어무 불러서 걸어서 호텔까지 갔다. 가는길에 오도리 공원에 들려 라일락 축제를 구경했는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피아노에 어떤 아저씨가 앉으시더니 클래식 곡들을 연주하셨다. 생계유지를 위해 연주자의 꿈을 접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는 사연이 있는건 아닌지 상상해봤다. ㅋㅋㅋㅋ

 

 

 

 

 

 

아사이베리 스무디

호텔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 로손에 들려 다음날 먹을 아침거리와 아사이베리 스무디를 사서 들어왔다. 하와이에서 먹은 아사이볼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 엄마랑 오늘도 대욕장에 들려 피로를 풀며 마무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