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하노이, 하롱베이] 비스포크 트랜디 호텔 조식, Grand Pioneers Cruise2 1박 2일(베란다 스위트룸)

2024년 9월 17일 (화)

8층 꼭대기 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조식

 
아침 8시가 하롱베이로 가는 리무진 픽업 시간이라 7시 전에 일어나 간단히 준비하고 바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이 호텔을 예약한 이유가 바로 이 조식 때문이였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추가로 주문한 메뉴들

신선한 야채, 과일을 비롯해 꽤나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일반 브런치 카페같이 커피 등 음료와 직접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었다. 그 중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주문한다는 쌀국수(치킨, 비프) 4개와 에그 베네딕트, 오믈렛을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쌀국수에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좋았는데 고수를 뺐어도 고수 향이 나서 많이 남겼다. ㅠ
 
 
 
 
 
 

식사가 끝날때 쯤 깜짝 이벤트로 챙겨주신 엄마 생신 케이크

주변에 있는 직원분들이 그릇을 바로 바로 치워주셔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
 
다 먹었을 때 쯤 오빠가 먼저 방에 가서 준비한다고 일어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접시를 다 치워주시더니 엄마 생신이 며칠 전에 있었던걸 확인하고 이렇게 깜짝 생일 케이크(초코 브라우니)를 준비해주셨다. 엄마 생신 당일에 잘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해주시니 더 감동이었고 엄마도 꽤나 기분이 좋아보였다. ㅎㅎㅎ  
 
 
 
 
 
 
 

8시쯤 시간 맞춰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이 위치한 골목까지 리무진 버스가 들어올 수 없어 우리는 캐리어를 끌고 조금 걸어나갔어야 했는데, 직원분들이 버스 타는 곳까지 짐을 옮겨주시고 티와 말린 자두를 선물로 주셨다.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추억을 보내고 버스에 탔다. 
 
 
 
 
 
 

하노이의 아침 풍경

 
리무진 버스는 우리 외에 다른 팀들도 타야 했기에 호안끼엠 내에서 30분정도 계속 움직였는데 이때가 아침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이렇게 신기한 모습들도 구경했다. 
 
 
 
 
 
 

투안차우 항구 - 그랜드 파이어니스 라운지

중간에 30분정도 휴게소에서 쉬었던 시간을 포함해 약 2시간 30분정도 달려서 하롱베이의 투안차우 항구에 도착했다.
 
하롱베이에 들어선 뒤 크루즈 선착장까지 가는 길에 우리가 가기 딱 일주일 전 왔던 태풍 야기로 인해 특히 큰 피해를 입은 하롱베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주일 동안 많이 복구 되긴 했지만 뿌리 뽑힌 나무들과 아수라장이 된 놀이공원 등 생각보다 그 여파가 컸던 것 같아 안타까웠다.
 
선착장이 모여있는 곳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우리가 타는 크루즈 라운지에 들려 우리를 내려주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담당 직원들이 나와 우리 짐들을 챙겨줘서 우리는 가볍게 라운지 안에 미리 지정된 자리로 안내 받아 음료 마시며 잠시 대기했다. 
 

Grand Pioneers Halong Bay Cruise · Ngọc Châu, street, Thành phố Hạ Long, Quảng Ninh 200000 베트남

 
 
 
 
 
 
 
 
 

크루즈까지 가기 위해 탔던 작은 배

12시가 되자 크루즈까지 가기 위한 작은 배로 이동해 탑승했다. 배에 탈 때 머리가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가려주시기도 하고 배까지 건너는 데 부축도 해주시는데 이 때부터 역시 하롱베이 최고급 크루즈라는게 느껴졌다. 최고! 🙌
 
 
 
 
 
 

크루즈로 이동하는 배에서

우리는 배의 가장 앞 자리에 앉았는데 덕분에 크루즈에 도착해서 내릴 때 내가 1등으로 내리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ㅋㅋㅋㅋ
 
 
 
 
 
 

크루즈에 들어서자 마자 캡틴을 비롯한 전 직원이 나와 우리를 반겨주었다. 웰컴 티와 손수건을 받아 잠시 라운지에서 대기했다. 
 
승객들이 먼저 다 내린 뒤 직원들은 우리들의 짐을 다 꺼내 각 방 문 앞에 옮겨다주셨다. 
 
 
 
 
 
 
 
 

우리 방 앞에서 기념사진

우리는 가장 꼭대기 층 방을 배정 받았는데 커넥팅 룸으로 408, 410호를 사용했다. 각 호실에 문이 있고 두개의 문 앞에 있는 큰 문을 또 닫을 수 있어서 우리는 큰 문만 닫아두고 각 방 문은 거의 열어둔 채로 지냈다. 
 
 
 
 
 
 

세면대 거울에서 엄마 아빠랑 ㅎㅎ

너무 신난 나머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있는 세면대쪽 거울에서 사진 찰칵! (뒤에 커튼을 열고 찍을껄 그랬다..!)
 
처음 크루즈에 탔을 때 부터 객실로 올라가 방 구경하고 커튼을 열어 바깥 풍경까지 구경하는 내내 시설도 너어무 좋고 방에서 보이는 하롱베이 뷰가 너무 멋져서 감탄이 계속 나왔다. 나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그랬다. ㅋㅋㅋㅋ 
 
몇 달 전부터 부모님이 만족할만한 여행이 되기 위해 열심히 찾아본 보람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코스로 완전 추천!!
 

 
 
 
 
 
 

베란다 스위트룸

대망의 우리 방 뷰...!! ✨ 날이 살짝 흐리긴 했지만 비 안오는게 어디야 하는 마음으로 마음껏 바다 구경을 했다. 
 
원래는 한 단계 더 낮은 방을 예약했는데(밖 풍경이 절반 가려지는) 그 등급의 방은 커넥팅 룸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원래 예약해둔걸 취소한 뒤 큰 맘 먹고 약 20만원정도 추가해 이 방(베란다 스위트룸)으로 다시 예약했다. 
 
한국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베란다 스위트룸 기준 인당 5-60만원 정도 선인데 나는 직접 크루즈사를 통해 예약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했다. 방 2개를 예약한 뒤 커넥팅 룸 요청 메일을 보내 확정받았었다. 

 

 

 

 

 

 

 

 

 

아빠가 찍어준 사진

방 안에는 슈퍼싱글 침대 두 개와 발 받침대가 있는 1인용 쇼파가 있었다. 쇼파에 앉아 포즈를 취하니까(?) 아빠가 멋있게 사진을 찍어줬다. ㅋㅋㅋ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엄마

방에 짐을 두고서 점심식사 하러 우리 방 바로 윗층인 5층(꼭대기 층)으로 얼른 이동했다.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는 하롱베이 크루즈 중 가장 등급이 높고 최신 시설을 갖춘데다 식사에 대한 평도 매우 좋았기에 엄청 기대됐다. 
 
 
 

 

 

 
 
 

우리 가족 지정석

식당은 꼭대기 층인 5층에 있엇는데 이곳의 뷰도 어마어마했다. 식당 자리는 일행 단위로 지정되어 있는데 식사때 마다 같은 자리를 이용하고, 우리 테이블의 담당 서버도 있었다. 
 
 
 

 

 

 

 

식당에서 가족끼리 한컷

점심을 먹기 전 우리 담당 서버분께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했더니, 원래 우리 자리는 지금 역광이라 바로 옆 자리에서 찍어주겠다고 하셔서 찍은 사진이다. 너무 멋진 식당에서 곧 맛있는 밥까지 먹을 생각에 들떠있었다. ㅋㅋㅋㅋ 💘
 
 

 

 

 

 
 

크루즈 안내 시간

식사하기 전 크루즈의 높은 분들이 나와 다시 한 번 소개와 앞으로 있을 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셨다. 
 
 
 
 
 
 
 

점심 뷔페

대망의 점심 뷔페...! ✨😋🥹

 

우리 자리가 음식쪽에 가까워서 거의 1등으로 줄을 섰더니 모든 사시미 종류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탱글탱글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연어 뱃살 등 원 없이 먹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양한 초밥, 롤, 그리고 디저트까지 뭣 하나 맛 없는게 없었다. 후식으로 딸기,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는데 원물 그대로의 맛이 진하게 느껴져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내가 먹은 음식들 (지극히 일부)

 
 

 
 
 
 
 

점심먹은 뒤 한 컷

크... 정말 배 터지도록 맛있게 점심을 먹은 뒤 후식과 함께 엄마가 주문한 카페라떼(음료는 추가요금이 들었다) 마시는 모습을 아빠가 사진 찍어줬다. ㅎㅎ
 

 
 
 
 

식당 앞편에서 우리 담당 서버님이 가족 사진도 찍어주셨다. 날씨 앱에서는 비 예보가 계속 있었는데, 실제로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오빠와 엄마를 찍는 아빠를 찍는 나..ㅋㅋㅋ

점심도 많이 먹어 배도 부르겠다~ 승솟동굴 체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래 레스토랑 앞 테라스에 있는 의자에 방석이 없었는데 우리가 근처에 어슬렁거리니까 직원들이 오셔서 얼른 방석을 깔아주셨다. 별거 아닌 일인데도 여행이라 그런가 우리가 어슬렁거리니까 쇼파를 서둘러 깔아주시는 그 상황조차도 웃겨서 한참 웃었던게 기억 난다. 🤣🤣🤣
 
 

 

 

 

 

 

하롱베이의 흔한(?) 풍경

뱃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Jerry라는 최고 매니저가 유명한 섬들이 나타날 때 설명을 해주셨다. 아래 사진에서는 바로 눈에 띄는 엄지척- 하는 모습과 비슷한 섬도 있었다. 👍

 

 

 

 

 
 

 

 

 
 

테라스에서 바다 구경하는 엄마

다시 방으로 돌아와 시원한 방에서 하롱베이 바다를 구경했다. 계속 계속 봐도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해서 감탄이 나왔다. 여기 안왔으면 진짜 어쩔뻔!! 

 

 
 
 
 
 
 
 

크루즈 층별 안내

크루즈 내부에는 수영장, 헬스장, 게임장, 노래방, 마사지샵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다같이 구경을 나갔다.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우리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들어갈 시간도 부족했다. ㅎㅎ...
 
 

 

 

 

(좌) 실내 놀이터 (우) 판매점?

 
 
 
 

운동하는 (포즈를 잡는) 아빠

헬스장도 있었지만 이용할 시간이 부족했다. ㅋㅋㅋㅋ 운동은 가볍게 패스!
 
 
 
 
 
 

3시 30분쯤 승솟동굴 투어를 위해 로비에 모인 뒤, 다시 이 작은 배를 타고 동굴쪽으로 이동했다. 크루즈는 너무 커서 선착장에 닿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은 배 운전도 크루즈 캡틴이 해주시는 것 같다. 이 때도 제일 앞자리에 앉아 운전하는 모습과 바깥 풍경을 구경했다. 
 
 
 
 
 
 
 

동굴 입구까지 계단 오르는 중에 잠시 쉬면서 찰칵~ 습한데다 계단을 계속 오른 탓에 꽤나 더웠다. 🥵🔥
 
 
 
 
 

동굴 투어는 크루즈 전체 승객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동했는데, 우리 그룹을 담당했던 직원분이 찍어주셨다. 예쁘게 잘 나와서 한장 올려본다. ㅎㅎ
 
 

 
 
 

승솟동굴 내부 사진

 

 

동굴에서 나온 직후 한 컷

원래 동굴 투어에 안가려고 했는데,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기도 하고 저녁도 맛있게 먹기 위해 운동하려 간거다. 그런데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었다. 덕분에 예쁜 풍경들도 구경했다. 
 
 
 
 
 
 

승솟동굴에서 사먹은 코코넛

동굴에서 내려오면서 사먹은 코코넛. 하나에 50만동이였던 것 같은데, 두 개 사서 맛있게 먹었다. 하나는 코코넛 워터를 다 마시고 나중에 다시 방에 가져가 엄마가 숟가락으로 안을 파줘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
 
 
 
 
 
 

머리 위에 시원한 수건으로 열을 식히는 우리 가족

동굴 투어가 끝나고 다시 배에 탔을 때 물과 시원한 젖은 수건을 나눠주셨다. 오빠가 머리 위에 수건을 올려두면 몸에 열이 금방 식는다고 해서 온 가족이 따라했는데, 진짜 시원했다. ㅋㅋㅋ
 
 
 
 
 
 
 

엄마랑 저녁 만찬 전 한 컷

다시 크루즈로 돌아와 씻고 쉬다가 만찬용 옷으로 갈아입고 엄마랑 찍은것. ㅎㅎ
 
 
 
 
 
 

해피아워 때 제공되는 간식

일몰 시간인 5:30-6:30 사이에 옥상 루프탑에서 Happy Hour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가봤다. 아쉽게도 구름이 많이 껴서 멋있는 풍경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덕분에 사진도 한 장 더 찍고 카나페 등 간단한 간식도 먹으며 저녁 풍경을 구경했다. 우리는 잠깐 앉아있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서 쉬었다. 
 
사실 가족들은 해피아워 구경 가길 귀찮아했는데 내가 억지로 가자고 했다가 별로 큰 볼거리는 없어서 좀 민망하긴 했다. ㅋㅋㅋㅋㅋ
 

 
 
 
 
 
 
 
 
 

저녁 만찬 전 한 컷

저녁 7시에 대망의 저녁 만찬 시작! 🍽️
 
이때는 뷔페가 아니라 코스 요리로 담당 서버분이 음식을 순서대로 가져다주신다. 사전에 미리 스테이크 굽기도 주문 받았다. 코스 요리라고 해서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건 아닐까 싶었는데, 우리가 먹는 속도에 맞춰 바로 바로 빈 그릇은 치워주고 음식도 서빙해줘서 좋았다. 
 
 
 
 
 
 
 
 

코스 메뉴 순서지

 

 

1. 식전 빵과 수제 버터

 

2. 게살 스프

 

3. 훈제 오리 샐러드

 

4. 구운 굴 요리

 

5. 랍스터 구이

 

6. 스테이크

 

마지막. 디저트

 

'정찬'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직원들도 다들 정장에 차려입고 있었고, 다른 승객들도 다들 깔끔한 차림으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원피스에 정장에.. 
 
우리가 갔을 땐 크루즈에 한국인이 제일 많았고 대만 단체 관광객들 등 거의 동양인들이었는데 소스의 미국, 스페인 사람들은 화려하게 차려입은 반면 동양인들은 대체적으로 평소 입는 차림으로 편하게 입은 것 같다. 하지만 뭐 어떻게 입든 괜찮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내려가기 전 아쉬워서 밤 바다를 구경하면서 아빠가 찍어준 사진이다.
 
 

 

 

 

정찬 이후 오징어 낚시 체험이 있어서 엄마랑 오빠(사진 속 제일 오른쪽 두 명)는 체험하러 갔는데, 엄마 말로는 장난감 같은 낚시대라 잡지도 못한다고 후기를 남겨줬다. ㅋㅋㅋ 
 

 
 
 
 
 
 
행복한 하롱베이에서 첫 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