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하롱베이, 하노이]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2 2일차, 루온동굴 카약, 하노이 이온몰, 졸리비

2024년 9월 18일 (수)

 

하롱베이 일출 사진

6시에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어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일출을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 우리 방이 해 뜨는 방향 쪽에 있어서 이렇게 떠오르는 해를 구경할 수 있어서(비록 구름이 많이 껴서 흐리긴 하지만) 더 감사했다. 

 

 

 

 

 

 

 

 

간단한 아침 식사 메뉴

6시 30분부터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됐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쌀국수와 오믈렛 그리고 간단한 빵, 커피 등이 있었는데 특히 쌀국수가 고기도 많고 국물도 깔끔해서 정말 맛있었다. 외국인이 많이 탄 배라 그런가 고수도 없었다ㅎㅎ. 아주 배불리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우리 가족 테이블에서 찍은 아침

아침 햇살까지 받으며 밥을 먹으니 더욱 꿀맛이였다-!

 

 

 

 

 

 

 

 

카약킹 체험 티켓

 

7시 30분부터 루온동굴 투어가 있었다. 전날 밤에 Jerry라는 크루즈 최고 매니저 분이 테이블별로 돌아다니며 밤부보트 vs 카약킹 중 어떤걸 탈지 조사하는데 오빠가 그냥 4명 다 카약킹 한다고 말했더니 그분이 살짝 놀라며 진짜로? 라는 반응이였다. 그리고 당일 체험장에 도착해 보트팀과 카약팀을 나눠서 줄을 섰는데, 카약팀 줄에 우리 4명 뿐이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온 동굴 · Cát Hải, V33V+FW ベトナム

 

 

 

 

 

 

 

 

카약 노 젓는 법을 알려주는 크루즈 직원과

카약에 타기 직전 우리를 안내한 크루즈 직원에게 노 젓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 들었다. 패들에 무슨 글씨가 써져 있는 쪽이 나를 향하게 들고 왼쪽 오른쪽 번갈아 노를 저으면 됐다. 카약은 엄마랑 오빠, 나랑 아빠로 둘둘 나눠서 탔다. 

 

 

 

 

 

 

 

 

카약킹

왼쪽 아래 사진은 실제 야생 원숭이들을 구경하고 있는 엄마와 오빠를 찍은 사진이다. 

 

오빠가 뒤로 가지 않고 자꾸 앞으로 가기만 해서 엄마는 덕분에 원숭이들과 진하게 아이컨택 했다. ㅋㅋㅋㅋㅋ 이 때 자꾸 보트가 섬쪽으로 가까이 가니까 저 멀리 있던 원숭이들도 자기들끼리 소리를 내며 마치 인간들이 침략중이라는 수신호를 보내는듯 하는 모습도 구경했다. 최근 태풍 때문에 원숭이들이 많이 사라졌다는데, 생각지도 못한 원숭이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오히려 밤부보트 타고 그냥 가만히 앉아 한바퀴 돌기만 했다면 지루했을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엔 아빠+내가 엄마+오빠 보트를 앞질러 갔는데 아빠가 엄마쪽에 패들로 엄청 물을 퍼부었다. ㅋㅋㅋㅋ 덕분에 둘은 좀 많이 젖고... 나랑 아빠는 세상 뽀송뽀송하게 보트에서 내렸다. 

 

 

 

 

 

 

카약킹 끝나고 찍은 기념 사진

밤부보트 팀보다 우리가 더 일찍 돌아와서 시간이 좀 남았는데, 크루즈 직원분이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었다. 

 

 

 

 

 

 

 

 

 

브런치 때 음식으로 그릇 가득 채운 아빠

카약킹이 끝나고 다시 크루즈로 돌아가 씻고 짐 정리를 마친 뒤 9:30까지 체크아웃을 했다. 캐리어는 방 문 앞에 두고 카드 키만 1층 로비로 가져다 준 후 브런치를 먹으러 식당에 갔다. 9:30부터 식사 시간이니 아침식사 시간 같지만, 어쨌거나 (이른) 점심이다. 이땐 다시 뷔페 식이였는데 전날 점심, 저녁, 당일 이른 아침때 메뉴와 다 달랐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생면 치즈 파스타

 

 

 

 

 

 

 

 

브런치 뷔페

전날 점심, 저녁 메뉴가 너무 강렬했어서 그런지 둘째 날 메뉴는 그냥 무난한 수준이였다. 그나마 피자, 삶은 고구마가 제일 먹을 만 했다. 

 

 

 

 

 

 

 

 

내가 가져온 브런치 음식

 

 

 

 

 

 

 

 

크루즈에서 마지막 식사 때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식사라 아쉬운 마음에 한 장 찍었다. 먹고 먹고 먹기를 반복해서 날이 갈수록 얼굴이 점점 붓고있는게 보인다. ㅋㅋㅋㅋㅋ 

 

 

 

 

 

 

 

20만동 지폐에 그려져 있는 하롱베이 섬 찾기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 앉아 다시 선착장에 돌아갈 때 까지 마지막으로 바깥 구경을 했다. 가는 길에 20만동 지폐에 그려진 하롱베이 섬도 지나갔는데 나는 뒤늦게 알아 그냥 보이는 아무 섬을 배경으로 지폐와 사진을 찍어봤다. ㅋㅋ

 

 

 

 

 

 

 

 

마지막 크루즈에서 내리기 전 인사하는 직원분들

크루즈에서 내리기 직전엔 처음 탔을 때 처럼 크루즈의 가장 높은 분들이 나와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하셨다. 

 

 

 

 

 

 

 

 

 

그랜드 파이어니스 선착장

선착장 근처에 도착하면 다시 작은 배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이 때가 11시쯤이였고, 내가 따로 예약한 리무진 버스가 오기까지 잠시 기다렸다. 

 

 

Grand Pioneers Halong Bay Cruise · Tuần Châu, Thành phố Hạ Long, Quảng Ninh 200000 베트남

 

 

 

 

 

 

 

 

다시 하노이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우리와 함께 내린 승객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ㅜㅜ 선착장을 떠났다. 게다가 선착장에는 5인용 승용차가 우리를 마중나왔는데, 큰 도로까지만 우리를 데려다준 뒤 다시 한 번 큰 리무진 버스로 다시 갈아탔다.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먹은 코코넛과 망고

하노이로 다시 돌아갈 때도 휴게소에 들렸는데 이전과는 다른 휴게소였다. 매장도 더 크고 먹을 것도 많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고, 코코넛을 먹고있길래 우리도 따라 시켜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순식간에 다 먹은 뒤 망고 하나를 더 시키고 아보카도 스무디도 노 슈가 플리즈 해서 먹었는데 진짜 너어어무 맛있었다.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아보카도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  각 메뉴 하나당 50만동(약 2700원)으로 가격이 같았다.

 

바로 이거야-!

 

 

 

 

 

 

 

 

 

 

 

남은 3박 4일간 묵은 서호 근처 숙소

다시 하노이에 돌아가 첫날 묵었던 호텔에 내렸다. 첫날 너무 정신 없이 나오느라 두고온 김치와 콜라를 챙겨서(한국말을 되게 잘 하시는 직원분께 연락해 따로 챙겨놔주셨다) 그랩을 불러 다시 서호 근처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원래는 같은 호스트의 다른 집을 예약했는데, 하루 전날 그 집에 누수가 생겨 조금 더 비싼 집으로 옮겨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다행이도 내가 고려했던 후보지 중 하나였던 집이라 바로 ok해서 옮겼는데, 대----만족! 

 

처음 이 집에 찾아갈 때 그랩에 이 집 주소를 그대로 찍고서 그 근처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에 내려 집을 찾아다녔다. (이곳은 좁은 골목 사이에 집이 있어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대로변에 있는 집보다 차라리 나은 것 같다. 대로변은 경적 소리 때문에 너어무 시끄럽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이 없어서 호스트에게 급하게 연락했는데, 다행이 호스트가 바로 올바른 길을 알려줘서 조금 둘러 큰 길쪽으로 빠지니 이 집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본 몇 집들은 되게 오래돼 보여서 좀 걱정 했었는데, 우리 집쪽에 가까워질수록 다들 엄청 좋아보였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예쁘고 고급진 집이 우리 집이여서 안심했다. ㅎㅎ 

 

22 Ngõ 32 - Tô Ngọc Vân · 22 Ngõ 32 - Tô Ngọc Vân, Quảng An, Tây Hồ, Hà Nội 100000 베트남

 

 

 

 

 

 

 

거실과 주방

숙소에 들어오니 시간이 2:30 정도 되었다. 4명의 여권을 보여주며 체크인을 한 뒤 건물 관리 아저씨를 따라 집인 6층에 올라갔다. 베트남의 집들은 폭이 좁고 층을 높이 쌓는 특징이 있는데, 이 건물은 한 층당 한 집만 있었다. 우리 위아래 층에서 한국어가 들리는걸 보니 어딘가 한국인 가족이 사는 집 같았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따라다란따~" 를 흥얼거리며 구경을 했다.  베트남 전통 느낌도 나면서 깔끔하고 멋드러진 인테리어에 마음에 쏙 들었다. 

 

 

 

 

 

 

오른쪽 위) 내방, 왼쪽 아래) 오빠, 오른쪽 아래) 엄마 아빠가 썼던 방

일부러 방 3개, 화장실 2개 있는 집을 찾았는데 우리에게 딱 맞는 집이였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내 방부터 찜했다. 역시 제일 넓고 좋은 방은 안방이지만(화장실과 넓은 붙박이장이 있는), 나머지 두 방도 넓은 붙박이장에 푹신한 침대까지 다들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큰 방은 2명이 써야하니 엄마와 아빠에게 양보(ㅋㅋ)하고 해가 들어오지 않는 방을 오빠에게 또 양보(ㅋㅋㅋ) 했다. 

 

 

 

 

 

화장실 2개 중 안방에 붙어 있던 곳

짐을 풀고 잠깐 쉰 뒤 우리는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김치로 간단히 배를 채웠다. 역시 한국인은 라면을 먹어줘야지~ 🍜🍜🍜

 

 

 

 

 

 

 

 

 

하노이 이온몰

롯데마트는 이미 한번 가봤으니 이날 오후에는 숙소에서 차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이온몰에 구경을 갔다. 1층은 거의 마트 구역이었는데 두리안 냄새가 진동을 했다. 이 냄새도 마트에 갈 때마다 계속 맡다보니 속이 울렁거렸다..ㅎㅎ 

 

이온몰 마트는 서호 롯데마트보다 덜 깨끗하고 현지인이 대부분이었는데 가격도 그렇게 싸진 않았던 것 같다. 살 것도 롯데마트가 더 많았다. 한번 구경해본걸로 만족하는 정도..?!

 

이온몰 롱비엔점 · 27 Đ. Cổ Linh, Long Biên, Hà Nội, 베트남

 

 

 

 

 

 

 

 

 

 

이온몰 3층에 있는 졸리비

마트 쇼핑을 하고서 3층에 올라가 필리핀 국민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에 가봤다. 오빠가 그냥 궁금하다 해서 가본거라 이것 저것 하나씩만 시켜봤는데, 왠지 모르게 음식에서 동남아 향이 났다. 여기에도 향신료를 넣은건가... 감자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같은 3층에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 식당이 있길래 봤더니, 두끼 떡볶이였다. 베트남 어딜 가든 한국 식당과 한글이 적힌 음식들, 그리고 한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심지어 롯데시네마와 CGV에서 한국 영화들도 많이 상영하고 있었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님 한국인이 하도 많이 살아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한국의 문화가 이곳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뭔가 자랑스러웠다. 

 

https://maps.app.goo.gl/SdPZyhhGKhZT5Hkv8

Jollibee Aeon Mall Long Bien · Đ. Cổ Linh, Long Biên,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이온몰에 있는 인생네컷

이온몰에서 볼일을 다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네컷이 있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는 직원들도 있어서 어떻게 찍으면 되는지 친절히 알려주고 인화된 사진은 비닐에도 직접 넣어줬다. ㅋㅋㅋ 

 

우리는 다들 머리에 하나씩 뭘 쓰고 사진 찍었는데 그 모습을 보며 직원들이 엄청 재미있어했다. 이런게 바로 오리지널이란 말야~

 

집에 돌아가서 짐을 정리하고 씻은뒤 에어컨 시원하게 틀은 방에서 이불 덮고 뽀송뽀송한 상태로 꿀잠을 잤다. 

 

 

 

 

 

 

이렇게 하노이에서 셋째 날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