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 하노이] 서호 롯데몰 롯데마트, 호안끼엠 콩카페,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2024년 9월 19일 (목)

 

아침

베트남 와서 처음으로 알람 없이 여유롭게 일어나 집에 차고 넘치는 과일과 코코넛 요거트, 코코넛 과자로 아침을 먹었다. 가족 여행을 가면 거의 오빠는 늦게 일어나고 엄마, 아빠와 나 이렇게 셋은 항상 아침을 같이 먹는 것 같다. 아침 절때 빠트릴 수 없지~~ 

 

 

 

 

 

 

 

 

서호 근처 카페

아침을 먹고 10시쯤 넘어 근처에 있는 서호도 구경할 겸 엄마랑 산책하러 나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처음엔 좀만 더 쉬다가 다같이 나가자고 하더니 같이 따라 나섰다. 우리 숙소는 서호 동북쪽에 위치했는데, 이곳 카페까지 걸어가면서 외국인들도 많이 보고 이집트 대사관도 지나갔다. 이쪽 동네가 외국인이 많이 사는 (그래서 좀 더 안전한) 곳이라고 들었다. 

 

카페는 2층까지 있었고, 우리가 갔을 때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다. 그리고 이날 아침에 27-8도 정도 됐는데 베트남 사람들에겐 그닥 덥지 않았는지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틀어져 있어서 좀 더웠다ㅠㅠ 코코넛 커피 두 개와 아메리카노 with milk 메뉴를 시켰는데 설마 아니겠지 싶었지만 아메리카노 with 메뉴는 카페라떼가 아니라 베트남식 진한 커피에 연유를 탄 음료였다. 무지 달고 쓰고... 한입 마시고 다 남겼다. 🥲 

 

카페 내부가 좀 더워서 우리는 음료만 다 마시고 근처 서호 롯데몰 롯데마트까지 그랩으로 1500원정도밖에 안 하길래 마트로 향했다.

 

 

iZi Cafe · 30 Ngõ 67 Đ. Tô Ngọc Vân, Quảng An, Tây Hồ,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서호 롯데몰

첫 날에도 잠시 봤지만, 낮에 밝을 때 보니 롯데몰은 정말 크고 멋있었다. 생긴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더 깨끗하고 베트남에서 본 가장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곳에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Lotte Mall West Lake Hanoi · 272 Đ. Võ Chí Công, Phú Thượng, Tây Hồ,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서호 롯데마트

한국에서 판매하는 롯데마트 PB 상품들은 물론 한국 음식(비비고 김치, 만두, 라면 등...)과 한국어가 적힌 현지식 과자들도 많았다. 한국에서 베트남 여행올 때 한국 음식은 가져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왠만한 음식들은 다 있어서 편하게 사먹을 수 있다. 그리고 롯데마트라 그런지 이곳 직원 중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한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ㅋㅋㅋ 진짜 여기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점심때 숙소에서 먹을 고기와 쌈 야채 등을 한가득 사서 다시 집으로 컴백!

 

 

 

 

 

 

 

 

숙소에서 여유로운 시간

점심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와 삼겹살도 굽고 라면과 쌈 채소를 곁들여 배불리 점심을 먹었다. 감성 있고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한 숙소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을 보냈다~ ✨

 

 

 

 

 

 

 

 

동쑤언 시장

점심 먹고 조금 쉬다가 2시쯤 하노이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동쑤언 시장"에 가보았다. 시장의 건물 내부에는 주로 신발이나 옷 등 잡화를 판매하고 있었고 시장 건물을 둘러싼 외부에 견과류나 젤리 등 음식을 팔고 있었다. 여러 군데를 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마카다미아, 캐슈넛 등 견과 뿐만 아니라 깨 등 곡물들도 다양하게 팔고 있는 상점에 들렸다. 

 

여러 상점에 돌아다녀보니 보통 1만동~5만동 정도 차이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한국 돈으로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였으니 그냥 한 곳에서 다 사버릴껄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여긴 특히나 위생이... 좋지 않아서 베트남 가서 처음으로 바선생도 발견했고 건물이 오래돼서 그런지 역한 냄새도 좀 났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을 만들었으니 그걸로 만족~!

 

 

Dong Xuan Market Dining Area · 2RPX+WWW Đồng Xuân Market, Ng. Đồng Xuân, Đồng Xuân,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

 

 

 

 

 

 

 

 

 

 

동쑤언 시장에서 호안끼엠으로 가는중

시장 구경을 마치고 오빠가 원하는 영덕에서는 절대 먹지 못하는 코코넛 스무디를 먹으러 호안끼엠의 콩카페로 이동했다. 시장에서 그렇게 많이 사진 않아서 다행이 카페까지 15분정도? 걸어갈 수 있었다. (물론 짐은 아빠와 오빠가 다 들었지만..ㅎㅎ)

 

시장에서 콩카페까지 걸어가는 길이 마침 주말 야시장 거리였는데, 평일 낮에도 물건을 살 수 있는 매장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며 걸어갔다. 오빠는 가다가 파타고니아 짝퉁 가방을 샀는데 흥정을 열심히 해서 150만동(약 8천원) 정도에 겟 했다. 

 

 

 

 

 

 

 

 

 

 

 

호안끼엠 콩카페

호안끼엠 가장 중심에 위치한 콩카페에 왔는데 겨우 4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내부가 그리 크지 않아 자리 찾기가 쉽지 않고 테이블간 간격도 좁긴 했지만, 음료가 너무 맛있었다. 코코넛 스무디와 그린 라이스 스무디를 시켰는데 가족 모두가 둘 다 맛있게 먹었다. 

 

 

콩 카페 · 116 P. Cầu Gỗ,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마침 콩카페 바로 앞에 시티투어 버스 매표소가 있었다. 안그래도 버스 투어를 하려고 했던 참이라 4:50분쯤 오빠랑 티켓을 사러 가서 5:15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Hanoi City Tour · 2VJ2+MRW,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시티투어 버스에서 2층 -> 1층

원래 17:15 출발이라 17:05부터 탑승 시작이라고 안내 받았는데, 정작 버스는 17:30쯤 왔다. 우리는 5시쯤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버스가 안와서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게다가 진짜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줄을 서있었는데, 버스가 도착하고 탈 때 버스 바로 앞에 다시 줄을 서라고 했는데 한참 뒤에 있던 중국인들이 빠르게 달려오더니 새치기해서 우리 앞에 줄을 서버리는 것이다. 30분동안 더운데 비도 맞으면서 힘들게 줄 서있었는데, 이렇게 새치기 당해버리니 기분이 몹시 나빴다. 그래도 버스에 올라타 2층으로 가니 제일 앞 자리는 비어있어서 우리가 앉았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직원들이 자리에 와서 우비와 베트남 전통 모자를 나눠줬지만 너무 덥고 습해서 우비를 입지는 않았다. 

 

아빠는 2층은 야외라 비도 오고 더우니까 시원한 1층에 있자고 했는데 오빠가 이왕 탄거 2층에 가야지~ 해서 억지로 같이 2층에 올라가 앉았는데, 얼마 가지 않아 오빠는 너무 덥다며 혼자 1층으로 내려가버렸다. 황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세명은 참고 좀 더 앉아있다가 그냥 내려가자 해서 버스가 잠시 정차한 틈에 얼른 1층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마저 잘 구경했다. 그냥 1층이 최고였다! 

 

 

 

 

 

 

 

 

 

 

 

하노이 시티 투어 중

버스를 타고 하노이의 유명한 랜드마크들을 돌아다니며 한국어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해설이 나오는 시간보다 베트남 전통 음악이 나오는 구간이 훨씬 더 길어서 나중엔 그냥 이어폰을 빼고 창밖만 구경했다. ㅎㅎ 원점까지 다시 돌아오는데 약 50분정도 소요됐다. 

 

우리 가족은 여행중 랜드마크를 굳이 찾아가는 편은 아니라서(보통 밥먹으러 가거나 꼭 가고싶은 곳만 골라서 간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성당이나 국회의사당, 호치민묘 등을 가볍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비록 기분 나쁜 일은 있었지만 말이다..! 😤

 

 

 

 

 

 

 

 

 

길거리에서 사는 망고스틴

투어가 끝나고 우리는 조금 늦은 저녁을 먹으러 호안끼엠 내에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파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 이렇게 길거리에서 파는 망고스틴도 2Kg 샀다. 아마 1키로에 50만동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길거리에 파는 것 보다 롯데마트에서 사는게 제일 품질도 좋고 가격도 많이 차이나지 않으니 앞으론 먹을건 마트에서 사기로...! 

 

 

 

 

 

 

 

 

 

Hoang's Restaurant

스프링 롤, 새우 구이, 반세오, 소고기 분짜2, 분보남보를 시켜봤다. 우리는 테이블 두 개를 이어 붙인 자리였는데도 음식 양이 너무 많아 테이블에 공간이 꽉 찼다. 우리 테이블 담당 서버인 Winner라는 남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어떻게 먹는지도 알려줘서 아주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주문시 고수를 빼달라고 말했는데 분보남보에는 고수 향이 세게 나서 거의 남겼지만 다른건 다 너무 맛있었다. 특히 분짜 최고 👍😋 갈비같은 고기에 숙주, 소면같은걸 살짝 달달한 소스에 찍어 채소에 싸먹는데 한국인이라면 싫어하지 않을 그런 맛이다. 예전에 다낭 갔을 때 먹었던 것 중에서도 분짜가 제일 맛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베트남 음식 중 분짜가 최고인 것 같다.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ㅎㅎㅎㅎ....

 

 

 

 

 

Hoang's Restaurant - Vietnamese Cuisine & Vegan Food · 54 P. Hàng Buồm,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

 

 

 

 

 

 

 

 

 

 

 

배불러도 먹고 먹고 또 먹는... 베트남에서 4일차도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