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Day3] 탁심광장, 백종원 내장탕, 카이막, 피자집, 양고기

2023.12.22 (금)

 

오늘도 어제와 같이 일찍 일어나서 아빠랑 산책겸 커피를 사러 스타벅스로 갔다. 

터키에서 많이 먹는 빵인 simit에 크림치즈가 발라져 있는데, 이것도 50TL(약 2,250원)로 엄청 쌌다. 

 

탁심광장 스타벅스는 외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베이커리 진열대에 작게 영어로 메뉴가 다 적혀있다. 아래 사진만 봐도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왼쪽에 음료 진열대가 또 더 있다.

 

탁심광장 스타벅스

 

 

그리고 여기 스타벅스에서 우연히 한국인 가족도 만났다. 처음에 중국인인줄 알았는데, 아빠랑 내가 한국말로 얘기하는걸 들으시고 '한국인이세요?' 먼저 물어봐주셨다. 한달동안 터키 여행을 하는 중이셨는데, 탁심광장쪽 airbnb 숙소 체크인을 기다리는중이라고 하셨다. ㅎㅎ 

 

카페에서 다 먹고 나와서 아빠랑 나랑 사진도 찍어주셨다. ㅎ 

 

 

 

 

 

집에 돌아가서 마저 아침을 먹고?, 감기 기운으로 몸이 좋지 않은 엄마는 잠시 집에서 쉬고 오빠랑 아빠랑 셋이서 탁심광장을 돌아다녔다. 

육개장같은 내장탕집 -> 자라 옷쇼핑 -> 스푸파 카이막집 -> 갈라타탑 -> 스타벅스 -> 집 이렇게 이동했다. 

 

 

 

먼저 탁심광장에서 이스티클랄거리쪽 가는길에 있던 내장탕집에 갔다. 가게 입구에 백종원아저씨가 있는 포스터가 있다. 주인 아저씨가 무뚝뚝해보이셨으나 친절하셨다.

 

처음 내장탕을 받았을 땐 곰탕 색깔이었는데 테이블에 있던 후추와 고춧가루를 조금 넣으니 시큼한 맛이 덜 느껴져서 괜찮았다. 

곱창도 먹을만 했다. 같이 나온 빵은 따로 포장해달라고 해서 가져갔다.

 

문제는, 마지막으로 계산하려고 하는데 영수증을 받아보니 우리가 시키지 않은 메뉴가 추가되어 있었다 🙂‍↕️

터키에서는 택시는 말할것도 없고 식당이나 카페에 이런 사기가 많은 것 같다. 꼭 영수증을 잘 확인하자...!

 

백종원이 추천한 내장탕과 곱창집

 

https://maps.app.goo.gl/vgteGdWnUz8fPGFfA

Lale İşkembecisi · Şehit Muhtar, Tarlabaşı Blv No:5, 34435 Beyoğlu/İstanbul, 튀르키예

 

 

 

 

그 다음으로는 Zara에 들려 장갑, 옷 등을 사고(한국보다 조금 더 싼것도 있고 비슷한것도 있었다) 스트릿 푸드 파이터에 나온 카이막집에 갔다. 이스티클랄거리 거의 끝자락(갈라탑 타워쪽)에 있었다. 가게 앞에 태극기가 걸려있어서, 여기가 그집이구나라는걸 바로 알 수 있다.

 

이번에 터키는 3번째 방문인데, 처음 먹어본 카이막은 맛있었다. 바게트보다 simit에 발라먹는게 더 맛있었다. 여기 simit은 길거리에서 10TL에 파는 빵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다먹은 접시는 곧바로 치워주시는데, 터키에서는 다 먹은 접시를 빨리 치워주는게 매너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치우는건 빨리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이막은 100TL 였다

 

https://maps.app.goo.gl/EXjhqa2kDsKAyfGv7

Karaköy Muhallebicisi · istiklal caddesi no:261 41.0284988, 28.9746145, 34421 Beyoğlu/İstanbul, 튀르키예

 

 

 

 

갈라타타워는 생각보다 큰 볼거리는 아니였다. 그앞에 펼쳐진 거리를 구경하며 바로 지나왔다. 이근처에 기념품(팔찌, 알라의 눈 등)을 많이 팔고 있었다. 

 

 

 

 

 

근처 몰?같은곳에 있는 스타벅스에 잠깐 들렸다. 앞에 분수대가 있어서 예뻤고, 내부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다.

우리는 웬만하면 가게 안에 들어가 앉았는데, 터키의 대부분 가게는 야외 테이블이 많은데 여기엔 주로 흡연하는 사람들이 앉는다.

 

https://maps.app.goo.gl/7B1Pg9s8FnGdeBCs7

Starbucks · Asmalı Mescit Mah. İstiklal Cad. No:180 Tünel Narmanlı, 34430 Beyoğlu/İstanbul, 튀르키예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점심으로 피자 세 판을 포장해 엄마가 있는 집으로 갔다. 오빠가 작년에 왔을 때 싸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우리를 데려간 곳이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평점이 좋았다. 

 

오후 2시 넘은 시간이라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다. 주인 아저씨가 엄청 친절하셨고,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었다. ㅋㅋ

 

보니까 이 가게 윗층부터는 숙소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https://maps.app.goo.gl/6Zwbd8x8CC1QtLT66

Boheme Pizza & Panino · Katip Mustafa Çelebi, Küçük Parmakkapı Sk. No:11, 34433 Beyoğlu/İstanbul, 튀르키예

 

 

 

 

집에서 피자먹고 잠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다른 동네에 있는 스테이크집에 갔다. 오빠가 구글 평점이 좋다고 찾아본 곳인데, 꽤나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나는 립아이 스테이크, 오빠는 티본 스테이크, 엄마랑 아빠는 양갈비를 선택했다. 메인 요리는 물론이고, 곁들여 나오는 야채들도 맛있었다!

 

이런 고급 레스토랑은 service fee로 10% 요금이 더 계산된다.

메뉴판

 

https://maps.app.goo.gl/a2o3riMZgi6vqDwCA

Kasap Dursun Meat & Meet · Cumhuriyet, Silahşör Cd. No:24, 34380 Şişli/İstanbul, 튀르키예

 

 

 

식당에 갈땐 지하철, 올땐 비가 와서 택시 타려다 길이 너무 막혀서(터키는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다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덕분에 터키에서 온갖 교통수단을 이용해볼 수 있었다. 버스타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날이 이스탄불 일정의 마지막이었기에 바로 집에 들어가긴 아쉬워서, 탁심광장의 simit sarayi 라는 체인 카페에 들렸다. 배가 불렀지만 여기서 먹은 레드벨벳 치즈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 짐정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