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Day4] 부르사 Bursa 주말르크즉 마을, Koza Han 실크 시장

2023년 12월 23일 (토)

 

아침을 먹고 엄마랑 내가 짐을 싸는 사이 8:30쯤 오빠와 아빠는 렌트카를 빌리러 다녀왔다. 

 

오늘부터 렌트카 여행이 시작된다. 렌탈카 업체에서 우리가 빌린 자동차에 캐리어 1개만 실을 수 있다고 적혀있어서 걱정 많았는데 (우리는 캐리어가 여러개 있었고 장거리를 가야해서..) 다행이도 짐도 다 넉넉하게 트렁크에 넣었다. 

 

SIXT 업체에서 차를 빌렸고, 꽤나 큰 회사여서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있어 반납하는 과정까지 큰 이상이 없었다.

 

 

 

 

탁심광장쪽에 있는 집에서 출발해 이스탄불에서 벗어나기 전 모다해변에서 바다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카페를 찾아갔다. 근처 카페가 딱히 없어서, 공동 작업 공간에 붙어있는 작은 카페에 잠깐 들렸다. 커피가 맛있진 않았다. 😂

카페에 있던 도도한 까만 고양이

 

 

https://maps.app.goo.gl/52i7LssyrVE7X4Dq5

IDEA Kadikoy · Caferağa, Küçükmoda Burnu Sk Kadıköy Bld. Sosyal Tesisleri No:4, 34710 Kadıköy/İstanbul, 튀르키예

 

 

 

 

 

다시 출바알~~

 

이스탄불  >> 부르사 까지 약 2시간정도 걸렸다.

엄마랑 군것질하며 달리기~~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버거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전반적으로 비쌌고 맛은 없었다. ㅎㅎ

 

 

 

 

📍 부르사 Bursa

오후 3시쯤 부르사 지역의 airbnb 집에 도착했다.

도로변 한가운데 있어서 정차해 짐을 내릴 곳이 없었지만, 다행이도 근처에 공원 유료 주차장이 있어 필요한 짐만 가지고 숙소에 갔다. 

 

우리 숙소는 오래된 건물이라 거의 1-2인용의 낡은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었고 100kg 이내로 탑승하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모르고 숙소에서 나갈 때 우리 네명이 다 탔다가 내릴 때 문이 열리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다시 우리 숙소였던 4층까지 올라가서 엄마랑 짐만 엘베에 두고 나머지는 걸어서 내려갔다. ㅋㅋㅋ

 

 

 

부르사 Airbnb 집

 

 

 

 

 

📍주말르크즉 Cumalikizik 마을

부르사 첫 여행지로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주말르크즉 마을에 갔다.

 

https://maps.app.goo.gl/zrNuRy1jZbPzQYuH9

Cumalıkızık · 16370 Yıldırım/부루사 튀르키예

 

 

 

 

 

 

마을 입구쪽에 있는 카페 2층 테라스에서 차이도 한잔 마셨다.

그때 카페에 함께 있던 현지인 2명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우리는 선교하는 가족이기에 무척 반가운 마음으로 짧게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다 헤어졌다. 

 

 

 

 

 

 

📍 실크 시장 Koza Han

다음 코스로는, 실크 시장으로 유명한 Koza Han에 갔다. 여긴 외국인보다 현지인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 현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이스탄불 바자르처럼 물건을 살 때 가격을 엄청 깎아야 한다.

 

간혹 가다 시장 안에 가격 정찰제로 가격을 써붙여놓고 파는 곳도 있었다. 우리는 거기서 카펫과 쿠션 커버를 구매했다.

Koza Han 입구

 

시장 안에서 출구쪽으로 바라본 장면

 

 

 

 

실크 시장과 일반 식재료품을 파는 시장이 이어져있어서 우리는 조금 둘러보았다. 딸기도 사서 먹고, 오빠가 치킨이 먹고싶다 해서 찾아보다가 눈앞에 보이는 케밥집에 들어가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했다. 

 

 

 

📍 케밥 식당 Donerci 

부르사가 이스켄데르 케밥이 유명한데, 양고기에 뜨거운 버터 기름을 붓고 요거트와 같이 먹는 요리이다. 고기 아래엔 얇은 빵이 깔려있는데, 생각보다 이 조합이 맛이 괜찮았다! 

왼쪽 음식이 iskender 케밥

 

 

 

그런데 여기 음식점 주인이신 할아버지와 어쩌다 대화가 시작되었다. 오빠가 "우리는 가족이다, 여기는 엄마 여기는 아빠다" 라는 말을 터키말로 했고 주인 할아버지와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우리를 신기한듯 쳐다보며 웃었다. ㅋㅋ 

 

우리가 식사를 다 하고 가려고 할 때, 무료로 차이를 주겠다고 하셨다. 손님을 잘 접대하는 이슬람 문화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할아버지가 사진을 찍자고 하셔서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본인은 사진을 받지 않으셨다...? 😂 

 

 

 

이곳에 오래 있을 순 없어서 얼른 차이를 마시고 가게 앞 양고기집에서 양갈비를 사서 집으로 갔다. 여기 고깃집 사장님에게도 코레 코레 하면서 한국인이라고 스몰토크를 했는데 우리에게 차이를 준다고 하시길래 이미 마셔서 사양할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정 많은 터키 사람들이다.

양갈비 Lamb chop 1Kg에 400TL였다

 

 

 

 

부르사 첫 날 마무리

그리고 집에 돌아가 근처 마트에서 양파+후추도 마저 산 다음에 라면과 함께 2차 저녁을 거하게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

 

 

 

 

부르사는 파묵칼레-이즈미르를 가기 위해 잠깐 들린 도시였으나 꽤나 인상 깊었다.

맛있는 양갈비도 먹고, 현지인과 조금이나마 소통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 다음날은 파묵칼레를 거쳐 이즈미르까지 무려 6시간 + 3시간 30분 = 9시간 30분을 이동해야하는 일정이므로 일찍 잠에 들려 했으나... 이렇게 부르사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숙소에서 바라본 부르사 시내 전경